부천일신교회

오늘의 묵상

20231121 오늘의 말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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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3 오전 10:50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

욥16:1-17

2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욥에게 친구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아프고 힘들게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바른 말들이 오히려 욥을 더 힘들게 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라고 부르짖으셨을 때의 심정이 이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하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외치셨는데, 십자가라는 형벌의 고통도 고통이었지만, 그보다 더 무섭고 큰 고통은 아버지로의 외면이었던 것입니다.

욥이 바로 그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마치 원수를 다루듯 하신다는 말이 이것을 나타냅니다. 욥은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믿었는데, 하나님은 이런 자신에게 원수를 갚으시려는 듯이 자신을 짓이겨 놓으셨다고 느낀 것입니다. 그 많던 재산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심지어 10남매 자녀들까지 한꺼번에 잃었는데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니 그 절망감은 엄청났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이런 욥의 마음은 몰라주고 엉뚱한 말만 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욥에게 필요한 것은 바른 말이 아니라,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많은 말, 좋은 말보다 더 귀할 때가 있음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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