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일신교회

오늘의 묵상

20211221 목양칼럼

  • 관리자
  • 조회 : 188
  • 2021.12.24 오전 09:18

노예에서 형제로

빌레몬1:-16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빌레몬서는 아주 특별한 성경입니다.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노예로 살기 싫다면서 도망을 쳤는데, 이 사람이 로마에서 바울사도를 만나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었는데, 바울이 원래 주인인 빌레몬에게 이 사람을 돌려보내면서 편지를 써 준 것이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전에는 종이었지만, 이제는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노예와 그 주인이 형제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이 일을 빌레몬은 실천한 것 같습니다. 노예와 주인이라는 신분의 벽은 물론 실질적으로 금전적 손해도 감수해야 했던 문제까지 다 받아들이고 순종했다는 말입니다. 노예의 몸값을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이래서 복음이 위력이 있는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원수 사랑을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표현했는데, 빌레몬의 오네시모 사랑도 이제 못지 않은 핵폭탄급 사랑입니다.

형제 사랑이 말로는 쉽지만, 이것을 실제로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전북 김제의 금산교회의 조덕삼 장로는 자기 집 머슴과 함께 예수를 믿고 머슴이었던 이자익을 자기가 돈 대서 신학을 하게 하고는 자기 교회 당회장으로 모셨습니다. 머슴을 담임목사로 깍듯이 모셨다는 말입니다. 나중에 이자익 목사는 우리 교단의 총회장을 무려 3번이나 역임하는 놀라운 일꾼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머리나 말로만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빌레몬과 조덕삼 장로처럼 삶으로 지켜내는 신앙인이 됩시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20211221 목양칼럼
  • 2021-12-24
  • 관리자
  • 189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