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일신교회

오늘의 묵상

20211207 목양칼럼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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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7 오전 09:25

잘못된 사랑

삿19:1-10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부부싸움을 하고 친정으로 온 딸을 아끼는 아버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무턱대고 감싸 안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저주라 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사위를 하루라도 더 잡아 두려다가 결국 딸에게 끔찍한 불행을 안기고 이로 인해 동족끼리 어마 어마한 전쟁을 치르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맙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떠났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을, 한 끼라도 더 먹여 보내겠다면서 떠나려는 사위의 발목을 잡은 것이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 것입니다. 사랑으로 한 일이겠지만, 이 사랑 때문에 불행을 초래하고 말았으니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우리도 까딱 잘못하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주를 퍼부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생각했던 의도와 달리 엉뚱한 결과가 빗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의도가 좋다 하여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아프게 책망하고 따끔하게 혼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분별없이 감싸 안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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